본문 바로가기

여행자의 삶.

더 플라자 서울에서 설 연휴 전 에너지 충전✊🏻🌿

728x90


올해 구정 연휴는 월화수다. 길다 길어. 그래서 시댁과 친정에 가기 전 우리 둘이서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 위해(기나긴 설 연휴를 지치지 않고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충전) 더 플라자 서울에 다녀왔다.

코로나 시국이므로, 심지어 요즘엔 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집이나 친지댁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나보다. 또 오늘이 금요일이기도 해서 그런지 체크인 대기줄도 꽤 길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더 많겠지…? 🥲

오늘 투숙하는 사람이 많다고 본보이 플랫 업그레이드가 어렵다고 안내받았다. 코시국 이후에 호캉스 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면서 플랫 멤버도 전보다 몇배는 늘어난 듯. 주말이나 연휴에 올땐 티어가 있다는 걸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다. 흑흑

시티홀 뷰 더 플라자



더 플라자 호텔은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이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웨스틴조선과 달리 현대적이고 독특한 룸 디자인을 갖고 있는데 처음에 왔을 땐 이 핑크벽 컬러와 레드톤 조명이 적응이 안됐었다(…) 그런데 자꾸 보다보니 예쁜 것 같기도 하고. 부띠끄 호텔 너낌이다.

룸 컨디션

시청뷰의 룸을 배정받았다. 시청이 바로 코앞에 있고 저 멀리 청와대도 잘 보인다. 시청에서 앞 광장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오면 구경할게 많은데,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일상적인 풍경이다.

방을 너무나 가득 채운 침대
환영합니다~



더 플라자 호텔의 가장 작은 방. 여기는 유난히 룸이 더 좁아보이는데, 아무래도 요 침대 배치 구조때문인 것 같다. 방 한가운데에 침대를 두고 양 옆에 커다란 스튜디오 조명을 둔 게 참 특이하긴한데, 방에서 침대 말고는 갈곳이 없는 느낌… 그냥 누워만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욕실도 엄청나게 좁은 편이다.

어메니티

어메니티는 몰튼브라운이다. 예전에 클럽룸에 묵었을 때는 에르메스였던 것 같은데 몰튼브라운으로 바뀐 건지 내가 배정받은 룸이 일반룸이여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에르메스보다 훨씬 좋았다. 몰튼브라운 어메니티는 은은한 꽃향이 난다.

더 플라자 몰튼 브라운 어메니티
뽀송뽀송한 가운



클럽라운지 해피아워와 조식

코로나로 호텔 투숙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호텔이 클럽라운지 서비스를 개악해버렸다. 해피아워 때 먹을 거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더 플라자 호텔은 나름 괜찮은 수준의 클럽라운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보석같은 곳이다. 22년 1월 말 기준 애프터눈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고, 해피아워를 1,2부로 나누어 운영한다.

해피아워 때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대단히 고급스러운 음식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무려 밥과 반찬, 국이 나오기 때문에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먹을만한 안주가 나온다. 주류도 다양한 편이다.

한 잔도 안마신 와인(원래 술을 안함)
클럽라운지에서 저녁 식사중


클럽룸 투숙객은 클럽라운지에서 조식을 먹는다. 세븐스퀘어에서 먹으려면 조식포함으로 예약해야 한다. 클럽라운지 조식은 나름 있을 건 다 있다. 샐러드, 에그스테이션(오믈렛), 한식, 베이커리, 시리얼이나 과일도 여러종류 준비되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클럽라운지 조식 시리얼



결론

웨스틴 조선과 비슷한 가격대에 위치도 근접해 있어서 그런지 두 곳을 비교하게 된다. 그런데 클럽룸 투숙 예정이라면 웨스틴 조선보다 훨씬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더 플라자를 추천하고 싶다. 본보이에서 할인시즌에는 정말 괜찮은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으니 명동, 시청 근처에서 호캉스 할 예정이라면 눈여겨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