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스테이 모든날,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힐링 여행지

전남 보성에 위치한 스테이 모든날은 스테이폴리오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주말 예약은 상당히 빨리 마감이 되는 것 같아요. 스테이폴리오 어플에서 예약일정 확인하셔서 투숙일 예약 오픈때에 맞춰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카오맵] 스테이모든날
전남 보성군 보성읍 흥성로 2335-32 (보성읍 원봉리) http://kko.to/LPtl6j2fj

스테이모든날

체크인 전에는 초록초록 보성 녹차밭에 들러줍니다

녹차밭에 갔으니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어야겠지요

1. 스테이 모든날에서의 하루

보성 녹차밭에서 차로 약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스테이 모든날. 주차장에 차를 대면 투숙객들의 숙소로 쓰이는 작은 집이 보입니다. 아이보리 외벽이 티없이 깨끗해서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에요. 내부는 거실, 욕실, 침실이 있어요. 건물 자체가 크지 않아서, 동화에 나오는 작은 집 같기도 하네요. 복층으로 되어있어서 침실 두 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복층 천장에 유리창이 있어서 하늘의 별도 보실 수 있어요.

너무 예뻐요

스테이 모든날의 하이라이트. 통유리로 된 온실에서의 티타임입니다. 온실은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집이에요. 너무나 낭만적이네요. 분위기만 좋은게 아닙니다. 온실 내부를 얼마나 깔끔하게 관리하시는지 안에 들어가서 깜짝 놀랐어요.

일단 체크인을 하면 온실 사용 예정 시간을 알려달라고 하시는데, 그러면 말씀드린 시간에 맞추어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온실 안에 준비해주셔요. 저희 집에도 이런 온실이 하나 있다면 여기와서 차도 마시고 책도 읽으며 저만의 아지트로 쓰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유리 온실 속에서 티타임

꽃잎차를 준비해주셨어요

탐났던 공간

코로나 유행 이후에 국내 여행만 다니면서 평소 안가봤던 곳들에 참 많이가보고 있어요. 저는 펜션이나 비앤비보다는 호텔 투숙을 선호하지만 스테이폴리오에는 가보고 싶은 곳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국내 여행지 중 호텔이 없는 동네로 놀러갈때는 스테이폴리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폴리오 숙소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집 인테리어에 참고할 수 있다는 거에요. 예쁜 아이템은 사진 찍어두었다가 나중에 남편 몰래 슬쩍 사들입니다. 그런점에서 스테이모든날은 가구 하나, 가전 제품 하나까지 제 취향인 곳이라 집 안에서만 있었는데도 전혀 심심하지 않았어요. 저희 집에 이미 있는 아이템들도 적지 않아서 반가웠습니다. 작은 소품하나까지도 신경쓰신 것 같은데, 그래서 집안 구석구석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훌쩍갑니다. 특히 식탁 의자로 쓰는 톤체어는 정말 정말 탐나더라고요.

주방이 있어서 직접 요리해 드실 수 있어요. 필요한 것들은 거의 구비되어 있으니 재료만 챙겨오시면 됩니다. 저희는 머무는 동안 요리를 해 먹지는 않았는데, 걸어서 갈 수 있는 식당이 없더라구요. 대신 근처 맛집에서 배달이 가능합니다. 찾아가볼 만한 맛집, 배달 가능한 곳은 투숙날 호스트분께서 아주 친절하게 문자로 다 알려주셨습니다.

투숙객들의 위해 컵라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모리씨 빵가게에서 빵 사간 것 외에는 아무것도 들고가지 않았거든요. 이튿날 아침에 김밥 맛집이라는 곳에서 김밥을 사와서 먹었는데, 김밥만으로 다소 부족한 아침식사를 컵라면이 완성해주었습니다. 한국인은 역시 국물을 먹어야 하나봐요.

아참, 욕실 사진이 없는데 욕실 넓고 쾌적하구요, 큰 자쿠지가 하나 있습니다. 성인 두명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에요. 야외로 연결이 되어서 여름에는 수영장으로도 쓰일 수 있겠어요. 샴푸, 컨디셔너, 바디제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구비되어 있고 향도 좋았습니다! 역시나 탐나는 욕실이었습니다.

주방

거실에서 빵먹으면서 넷플릭스 봄

재료만 가져오면 됩니다

2. 주변 맛집

보성 스테이 모든날 포스팅을 하게된다면 맛집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테이 모든날 근처의 보성 맛집 세 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① 모리씨 빵가게
보성에서 가장 유명한 빵가게입니다. 건강한 빵인데 맛까지 있어서 현지 거주하시는 분들께도 무척이나 사랑받는 빵집 같았어요.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늦게 가시면 판매가 마감되기 때문에 빵 사러 가실 분들은 되도록 오전에 혹은 이른 오후에 다녀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카카오맵] 모리씨빵가게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40 (벌교읍 벌교리) http://kko.to/R2927bGHB

모리씨빵가게

모리씨 빵가게 입구 두근두근 빵순이

홍국찰빵이던가요 쌀식빵이던가요 넘 맛남

② 보성 원조 떡갈비

푸짐한 떡갈비 세트를 드실 수 있는데, 아무 기대없이 가서 그런가 정말 맛있게 싹싹 긁어먹고 왔습니다. 떡갈비도 계란찜도 반찬도 전부 맛있었는데, 가장 맛있는건 선지국이었어요. 맑은 선지국인데 이게 진짜 밥도둑이어서 다음에 보성에 가면 또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카카오맵] 보성녹차떡갈비원조
전남 보성군 보성읍 흥성로 2541-4 (보성읍 우산리) http://kko.to/zZ7WQjlf0

보성녹차떡갈비원조

떡갈비 소고기반 돼지고기반

③ 학교김밥

엄마가 싸주신 옛날 김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요즘 김밥집 가면 맛은 있는데, 어린시절 먹던 그 맛은 아니잖아요? 쿠킹호일로 포장한 엄마 김밥을 맛보기 어려운데 여기에 팝니다! 심지어 아침 7시 30분에 오픈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 드실 수 있어요. 저는 남편 시켜서 포장해오라고 했는데 김밥 정말 맛잇게 먹었어요. 저희 집 근처에도 있으면 좋겠네요.

[카카오맵] 학교김밥
전남 보성군 보성읍 중앙로 19-1 (보성읍 우산리) http://kko.to/IQe3Q0lfT

학교김밥

전남 보성, 서울에서는 멀지만 맛있는 것 먹고 한적하게 쉬다 오실 수 있는 곳인데요, 내돈내산으로 제가 경험한 것들 중 괜찮았던 점들 위주로 적어본 것이니 여행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성 여행하시는 분들은 예약이 좀 힘들지만 숙소로 스테이 모든날을 선택하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