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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삶.

정선 파크로쉬 2탄, 파크 키친 조식과 로쉬 카페에서의 2박 3일간의 먹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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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동안 파크로쉬 안에서만 먹고 마신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번 파크로쉬 후기에 이어 오늘은 파크로쉬 조식과 로쉬 카페에서 먹고 마신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정선 파크로쉬 주변에는 정말 아. 무. 것. 도. 없습니다.

차타고 조금 가면 굉장히 유명한 맛집도 있고 먹을 곳이 있긴 한데, 파크로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범위내에는 어떠한 식당도 없다고 보시는 것이 좋아요. 저희는 귀찮기도 하고, 그냥 쉬고 싶은 마음에 파크로쉬에서 묵는 2박 3일 동안 리조트 밖으로는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모든 끼니를 리조트 안에서 해결했는데요, 덕분에 식당 한 곳에서 여러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1. 파크로쉬 레스토랑은?


파크로쉬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두 곳 있어요. 한식당 파크키친과 양식당 로쉬카페입니다. 파크키친은 조식 뷔페를 먹는 곳인데, 중식과 석식 때는 한식 단품 메뉴와 코스 메뉴를 즐기실 수 있어요. 한식 단품이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기대에 부풀어 갔지만, 저희가 방문했던 연말에는 너무나 아쉽게도 바베큐 디너 뷔페만을 운영하고 한식 단품 메뉴는 팔고있지 않았어요. (이럴수가 뜨든)

그래서 저희는 이틀간의 조식을 제외한 첫째날 저녁, 둘째날 점심과 저녁 세 번을 이태리식과 지중해식을 제공하는 로쉬카페에서만 먹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남편과 저는 조식 뷔페때 한식을 아주 열심히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2. 파크키친 조식


파크키친 조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건강합니다. 샐러드 신선하고요, 옥수수와 병아리콩도 통조림을 쓰는게 아니라서 정말 좋았어요. 자극적인 음식은 없고, 드레싱도 올리브오일과 각종 식초류만으로 제공되는데, 집에서도 이렇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주 건강한 뷔페였어요.

한식코너의 음식들, 국이나 각종 찬류도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파크로쉬에서 커피 마실 기회가 좀처럼 없었는데, 식후에 테이크아웃 잔에 커피 한잔씩 담아서 커피마시며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파크키친 앞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슈톨렌을 팔아요 🙂
파크키친 입구
조식 뷔페에 제공되는 유기농 효소
내가 가장 사랑했던 샐러드 코너
아침에는 역시 연어입니다
치즈랑 곁들여먹었던 벌꿀
건강한 조식


3. 로쉬카페에서의 세 번의 식사


1) 지중해식 샐러드, 알라 제노바 피자와 피타야 푸르타 주스(웰니스 주스)

지중해식 샐러드 페타치즈와 옥수수 꿀맛
식전빵
파크로쉬 피타야 푸르타 주스
아보카도가 가득 얹어진 파크로쉬 화덕 피자


지중해식 샐러드는 올리브 오일로만 드레싱을 했는데요 페타 치즈의 짭조름함과 아주 잘 어울려서 샐러드 잎 조각 하나 안남기고 다 먹었어요. 샐러드에 들어간 건강한 옥수수도 정말 최고였고요.

알라 제노바 피자는 아보카도 피자입니다. 남편은 피자라면 다 좋아하고, 페퍼로니 피자는 특히 더 좋아하는데 저는 피자는 별로지만 아보카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을 조금씩 반영해서 고른 아름다운 메뉴였어요. 화덕에서 굽는거라 더 맛있었고요.

탄산 대신 마신 웰니스 주스는 용과가 들어간 거라서 좀 더 예쁜 색을 기대했는데 우중충한 색의 주스였어요. 맛은 그저 그랬어요!

2) 가든 샐러드, 치케티와 자몽주스

가든 샐러드
치케티!! 맛있어요 맛있어
자몽주스


가든 샐러드는 전날의 지중해식 샐러드만큼은 아니었지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치케티는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참치, 샐러리, 오이를 마요네즈에 버무려서 빵과 곁들여 먹는건데요, 이건 집에서도 만들어먹기 쉬울 것 같아서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열심히 적어왔습니다. (아줌마 본능) 남편이랑 저랑 둘다 샐러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어요. (한식이 그리운데도 잘 먹는 애들) 자몽주스는 그냥 평범한 자몽주스니까 차라리 다른 웰니스 주스를 드셔보기를 권하고 싶어요!

3) 수비드 안심, 뇨끼 알 수고 카스타네와 비타민 B12 스무디, 그리고 강릉 버드나무 크래프트 맥주(하슬라 IPA)


마지막 날 저녁은 한참을 못먹던(?) 고기를 먹었어요. 사실 고기가 먹고싶어서 비비큐 뷔페를 이용할까 백번 정도 고민하다가 뷔페에서 많이 못먹는 사람들이라 결국 로쉬카페에서 고기를 주문해보기로 한거였는데, 수비드 안심이어서 그런지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비타민 B12스무디와 강릉 맥주
수비드 안심
밤 크림 뇨끼 조금 느끼
귀여운 파크로쉬 과자집


뇨끼는 밤크림이 들어가서 그런가 조금 느끼했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고요. 식전빵은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마신 웰니스 주스는 바로 망고스무디였는데요, 와 이건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제 입맛이 아직 미성숙하여…. 그럴수도 있지만 정말 너무 맛있어서!!! 꿀꺽꿀꺽 마셨습니다. 맥주 마시는 남편한테 권해보지도 않은 것 같아요. (괜찮아 여보는 맥주를 마셨잖아?) 참, 강원도 왔으니 기분내자 시켜본 맥주는 맥주는 강릉 버드나무 크래프트! 로컬 맥주였는데, 향이 독특했습니다!

세 번의 식사를 로쉬카페에서만 먹으면서 한식이 정말 많이 그리웠지만, 로쉬카페 음식이 모두 입에 잘 맞아서 막상 먹을때는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요, 특히 치케티와 아보카도 피자는 흔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맛도 아닌데다가 제 입에 딱 맞았어요. (메뉴 고민 중이신 분들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쉬카페 음식은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좀 덜 자극적인 맛이었는데요, 이왕 파크로쉬에서의 웰니스 여행을 하시는 거라면 로쉬카페에서 건강한 식사를 한번쯤 하시는 것도 좋겠죠?

제 후기가 여러분들의 건강하고 맛있는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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