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바샤(BACHA)커피를 맛보았다 (2. 내돈내산 후기)

2022.01.12 - [일상] -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바샤커피 1. 직구 방법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바샤커피 1. 직구 방법

지난 포스팅에서는 바샤커피 직구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실제 제가 구입한 바샤 커피를 맛본 후기와 장식용으로도 손색없는 바샤 머그컵과 커피컵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요.

바샤 공홈에서 판매하는 원두 종류는 수십가지가 넘고, 드립백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선택하기 쉽지 않은데요. 저도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커피는 바샤 커피백 컬렉션 중 하나인 Navigator Coffee Bag Taster인데, 10가지 맛의 드립커피백 25개가 들어있습니다. 커피 종류별로 드립백이 2개 또는 3개씩 들어있어서 한 가지 맛을 여러번 음미하실 수 있겠네요.

가격은 직구로 사셨을 때 56 SGD, 한화로 약 5만원 정도(우리나라로 공식 수입되는 제품을 구입할 경우 좀 더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어요)로 드립커피백 한 개 2,500원 정도의 가격이어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커피는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커피가 드시고 싶을 때 혹은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하고 싶으실 때 제법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어요.

구입 가능한 곳은 초록창에 바샤 커피로 검색하시면 나오는 공식수입판매처와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있어요. 해외 직구로 구입하실 분들은 포스팅 상단의 1. 직구 방법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해외 직구로 구입하셨을 때 선물 포장해서도 받으실 수 있어요.

제가 직접 본 오프라인 판매처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 로비층에 위치한 베이커리(실란트로 델리)였는데, 바샤 커피의 수많은 상품 중 아주 일부만을 판매하고 있을거여서, 오프라인으로 바샤 커피를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실란트로 델리에 어떤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샤 커피드립백

향이 첨가된 커피(Fine Flavoured Coffee, 가향커피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4종, 싱글오리진 5종, 디카페인 1종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평소 가향커피를 즐기지 않지만 어쩌다보니 가향커피를 가장 먼저 마셨어요. Caramelo Morning Coffee, Milano Morning Coffee, Singapore Morning Coffee, Blue Danube Coffee 같은 이름을 보면, 커피 맛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특히 아침에는 저도 모르게 저 커피들을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드립백을 열면 달콤, 고소, 쌉싸름한 향이 퍼져나오지만 커피 강도가 높은 맛은 아닙니다.

뜯기 아까울 정도

주문 했을 때 연말이어서 크리스마스 카드(!)도 얻음

드립백 마시는 법 매우 뜨거운 물을 사용합니다

제가 맛있게 먹었던 커피는 역시나 싱글오리진에 있었는데요, 바로 Magdalena Coffee였어요. Magdalena는 콜롬비아의 북부의 커피 산지로,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원두라고 하네요. 저는 산미가 강한 커피보다는 부드러운 커피를 좋아하는데, 콜롬비아 커피가 전반적으로 산미가 강하지 않지만 특히 북부커피는 산미가 더욱 약하다고 해요.

Tuquino coffee 터퀴노 커피입니다. 쿠바가 산지인 이 커피는 쿠바 커피 중에서 최고급 커피로 간주된다고 하네요. 쿠바 커피는 마셔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산미가 강하지 않습니다. 대신 쌉싸름한 향이 강한데, 커피가 들어있던 봉지에서는 며칠이 지나도 은은한 담뱃잎의 잔향이 남아있네요.

바샤 머그컵, 커피잔

커피잔(+소서포함)과 머그컵(+리드포함)

커피잔 두구두구 너를 드러내라

짜잔 바샤 커피잔

바샤 머그컵과 뚜껑

바샤 커피잔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도 않고, 흔한 아이템이 아니라 구매해봤는데 찻잔 좋아하시는 분들께 선물드리기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머그컵은 공식수입원에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커피잔은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처럼 그릇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기심이 생기실 거에요.

머그컵은 귀여운 뚜껑(lid)가 있어서 차를 오래두고 마시기 좋습니다. 커피잔은 생각보다 작고 얇지만 장식용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이에요. 포장 신청했더니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셨어요. 참고로, 바샤 머그컵과 커피잔은 식기세척기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