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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 써보고 즐기기.

무하유(MU HA YU) 포레스트 셀렉션: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갖기. (김도인 인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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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서너번 정도는 인센스를 피운다. 향을 멍하니 들여다보기도 하고, 인센스 하나가 태워질 동안 명상을 하기도 한다. (물론 식사 후 음식 냄새를 제거하는데도 인센스의 효과는 탁월하다!)

명상할 때 태우는 인센스는 내가 있는 시간과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인센스가 명상에 꼭 필요하다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명상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인센스를 태워 명상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저 향 하나만 태웠을 뿐인데, 일상적인 공간이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공간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하유 인센스
리프레쉬 마인드 명상용 인센스
잔잔하고 은은한 숲의 향기



오늘 소개하고 싶은 인센스는 무하유 포레스트 셀렉션이다.

리프레쉬 마인드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리프레쉬 마인드는 팟캐스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유일한 여성 패널이었던 김도인님이 운영하는 명상센터다.

지대넓얕 종료 후 강남에 리프레쉬 마인드라는 명상 센터를 오픈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팬이었던 나는 직접 찾아가 명상 수업을 들었었다. 수업에서 김도인님이 인센스가 타는 시간, 딱 그 시간만큼만 명상을 해 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

뭐랄까, 명상을 하는 동안은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인센스를 시계삼아 찬찬히 시작해보라는 의미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인센스를 명상을 위한 하나의 보조도구로 잘 활용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직접 판매하는 인센스의 향이나 소재에 굉장히 신경 쓴 것 같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포레스트 셀렉션은 흙과 나무를 모티브로 한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숨이 턱 막히고 화가 인센스 상자만 열어도 차분해지는 아주 편안한 향이다. 태울 때도 그 본연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긴장을 완화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순하다. 온라인에서 가장 구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인센스 스틱을 나도 종종 사용하는데, 태울 때 코나 목이 불편한 느낌이 종종 있다. 그런데 무하유는 그런 불편함은 확실히 덜했다. 예민하지 않은 나도 느낄 정도면 인센스 재료의 질 차이가 상당하다는 거다. 공기청정기 오염 수치 올라가는 정도만 비교해보아도 가성비 인센스는 최대치로 올라가 한참을 바쁘게 돌아가는 반면 무하유는 그 절반도 안 되는 오염도 수치가 나왔었다.

다만, 인센스를 태울 때는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두어야 하고, 다 태운 후에도 15분 이상은 환기해주어야 한다는 점은 주의하자.

내 주변의 세상이 무너지고 있는 듯한 좌절감이 들거나 마음이 번잡스러울 때는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신호이다. '마음의 힘: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찾아서'라는 책에서 마시 시모프는 마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음과의 연결이 끊기면 진정한 자아를 잃고 만다. 목적 없이 방황하는 막막함을 느낀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무미건조하고 지루하고 암담해진다. 내가 살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마음과의 연결이 다시 이어지기만 하면 곧바로 모든 것이 나아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마음을 알면 결코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는다."

고 말이다. 사람들은 명상을 대단하고 거창한 것으로 생각한다. 명상을 통해 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의 나 역시 다르지 않았어서, 위한 적절한 공간을 찾고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착각했고, 방법에도 올바른 것과 그른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명상을 하기 좋은 자세와 호흡법을 익히면 더 바람직하겠지만, 명상의 방법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마음이 시끄러울 때 그저 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게 명상이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한다는 게 무엇인지 감조차 오지 않았던 나도 처음에 명상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차근차근 시작했다. 너무 어렵게만 일단 눈을 감고 숨을 쉬며 나의 호흡에 집중해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 어제보다 더 화내지 않고 어제보다 더 차분하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나라는 사람을 발견하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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