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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 써보고 즐기기.

깃든 탄소(카본)매트 미니, 더블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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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둘 전기방석과 여행 다닐 때 휴대할 수 있는 손님 침대용 온열매트가 필요해 검색을 시작했는데 한참을 검색해봐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그때 발견한 깃든 탄소 매트! 보기만 해도 포근해지는 연한 크림 색상의 폭신한 퀼팅 이불에 깃든의 일러스트 라벨이 붙어있었다. 이렇게나 귀여운 전기요라니. 마음에 쏙 들어서 고민 없이 주문했고, 며칠 뒤 드디어 받았다.

깃든 더블 사이즈 제법 크기가 크다

한손에 쏙 잡히는 귀여운 미니 사이즈


깃든 탄소 매트를 구매하기 전 수백 개의 제품을 검색했다. 먼저 전기방석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디자인이 조금 괜찮다 싶으면 이걸 엉덩이에 깔고 앉아 있어도 되는 걸까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뿐이었다.

다음, 우리 집 손님방에도 사실 내 침대에 둔 것과 같은 온수 매트를 사들이고 싶었다. 하지만 손님이 오실 때만 사용할 예정이라 정리가 편해야 하는데, 물을 넣었다 뺐다 해야 하는 온수 매트는 설치와 정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선택지에서 빼야 했다. 또, 이왕이면 차에 싣고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며 언제든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원했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급수장치 없이 온도조절기만 있는 전기요 위주로 검색했다.

그러던 중! 탄소 매트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탄소 매트와 일반 전기매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소재다. 탄소 매트는 내구성 좋은 탄소(카본) 열선을 사용해서 안전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또 전기료 걱정도 없고, 온수 매트처럼 물 넣을 필요가 없으니 누수 염려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하기 참 편리하다. 전자파도 일반 전기매트보다 덜하고 탄소 열선에서 원적외선이 방출된다고 하니 몸에 나쁘지는 않겠지 싶었다.

깃든 포터블 탄소 매트는 한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크기는 두 가지가 있는데, 미니(50X100) 사이즈는 소파나 패브릭 리클라이너, 캠핑 의자에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이고 더블(145X190) 사이즈는 침대나 텐트, 차박용으로 쓰기 좋다. 더블 사이즈는 성인 두 명이 쓰더라도 좁지 않다.

더블사이즈에는 끈을 달아 정리하기 편하게 했다



미니사이즈와 더블 사이즈 모두 파우치가 있어서 휴대하기 편하다. 그리고 요 파우치가 정말 예쁘다. 전기요를 돌돌 말아 파우치에 담아 손님방 한 쪽에 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데, 캠핑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꿈꾸던 캠핑의 한 장면을 완성해 줄 그런 감성 아이템인 듯하다.

패브릭 리클라이닝 체어에 꼭 맞는 사이즈




온도조절기는 미니와 더블 사이즈의 모양이 다른 것 외에도 더블 사이즈에만 15시간 타이머 기능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사이즈에 상관없이 9단 온도조절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나, 온도조절기에 눈금 표시가 없기 때문에 대충 눈짐작으로 온도를 맞추어 가야 한다. (수정: 더블매트의 경우 숫자 표시가 된다!) 나는 미니 사이즈를 우리 집 소파에서 사용 중인데, 실내여서 그런지 저온으로만 해둬도 아주 따뜻하다.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조금 더 높은 온도로 설정해두어야 할 것 같다.

미니 사이즈의 온도조절기
더블사이즈의 온도 조절기



겉면이 크림색이어서 쉽게 오염된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물세탁이 가능하다. 깃든 특유의 감성을 살린 온열매트 커버를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하면 정말 잘 팔릴 것 같은데, 커버를 별도 판매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 아쉬운 점 중 하나이다.

가격대는 미니 사이즈 4만 원대, 더블 사이즈 10만 원대로 일반 전기매트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온수 매트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추운 사무실에서 전기방석이 필요했으나 차마 못생긴 전기방석을 들일 수 없던 분들에게 깃든 미니 온열매트를 꼭 추천하고 싶다. 또 온수 매트의 소음은 싫지만, 일반 전기매트보다 안전한 전기요를 찾는 분들, 혹은 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을 더욱더 아늑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더블 온열매트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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