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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삶.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에서의 힐링과 먹부림 (feat. 히노끼 탕과 포도호텔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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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포도호텔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포도호텔은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인데요, 상공에서 내려다 볼 때 포도같은 모양이어서 포도호텔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호텔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보니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서, 여유있는 여행에 적합한 호텔인 것 같아요.

포도호텔 전경
호텔 근처 산책로가 참 좋습니다♥️

호텔 내부
포도알과 같은 건물



제가 신혼여행지로 포도호텔을 선택했던 이유는 사실 그저 쉬고싶어서 였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쳐있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곳에 가고싶었거든요.

하지만 저를 포도호텔로 강하게 이끌었던 것은 바로!!!! 히노끼탕이었습니다. 포도호텔에는 모든 객실에 온천탕이 있는데요, 심지어 히노끼탕이라니 그 향긋한 나무향이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1. 예약 방법


포도호텔은 3개월 단위로 예약 가능한 룸이 오픈되는데요,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와 유선(전화)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4월 10일 숙박예정이라면 1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가능합니다. 참고로 객실수가 많지 않아서 예약이 빨리 마감되어버리기 때문에…. 포도호텔에 꼭 가겠다, 하시는 분들은 예약일정 꼭 확인해주세요.

포도호텔 예약 바로가기

https://www.thepinx.co.kr/podo/mobile/package_list.px

객실패키지 · 예약 - PODO HOTEL

www.thepinx.co.kr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제가 연말에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예약 오픈일에 딱 맞추어서 예약하질 못했었어요. 3월 숙박예정이어서 12월 1일부터 예약이 가능했는데, 12월이 거의 다 지나갈때가 되어서야 생각나서 홈페이지에는 방이 없더라고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유선으로 예약 시도를 했었는데요 다행히 히노끼탕이 있는 트윈베드룸이 딱 하나 남아있어서 그걸로 예약을 했었어요.


2. 룸(한실) 컨디션


제가 묵었던 방은 한실이었고 낮은 침대가 있습니다. 약간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양실이 아니어서 그런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게 더 좋더라고요. 침구 상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장독대 놓인 마당을 보면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한실만의 운치가 있어요.


포도호텔 침구 귀여운 포도 그림
다과로 준비된 제주감귤파이

3. 욕실(히노끼 온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포도호텔에서 찍은 사진의 3분의 1이 욕실이었어요(!) 히노끼탕이 정말 좋았고, 좋았고, 또 좋았어서 그립네요. 뽀얀 아라고나이트 온천수가 공급되고요, 욕조가 꽤 깊어요. 진짜 목욕탕 같아요. 그리고 탕 옆에는 목욕할 수 있는 공간이 작게 마련되어 있거든요, 꼭 일본 온천이나 옛날 목욕탕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어메니티는 이솝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솝….☺️ 온천과 잘 어울리는 향인데요, 씻을 때마다 힐링이었고, 여기가 우리집 욕실이면 정말 좋겠다 수없이 생각했는데, 온통 나무로 된 욕조….. 관리할기 정말 힘들겠죠…?

히노끼 탕
제주도 최고의 온천


4. 조식과 석식(feat. 새우튀김 짬뽕우동)


포도호텔은 레스토랑이 하나입니다. 저희는 도착한 날 과 다음날 석식, 그리고 이틀 동안 조식, 총 네번 식사를 했는데 제주도 맛집을 두루두루 많이 다녀본 분들이라면 호텔에서만 식사해도 아쉽지 않은 맛집입니다! 회는 어느 멋진날 이라는 정말 ‘멋진’ 횟집에서 먹을 예정이었어서 포도호텔에서 회 코스를 주문하지는 않았는데요, 다음에 다시 가면 꼭 회코스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첫날 석식은 제주 옥돔구이와 흑돼지 불고기 정식(57,000원/인)을 먹었어요. 2인 이상만 주문가능한데, 양이 많지는 않았어요. 배가 많이 고프시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산 옥돔은 정말 맛있었고! 고추장 양념한 흑돼지 불고기도 괜찮았습니다.

제주 옥돔구이와 흑돼지 불고기 한상차림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어요 강추👏🏻
매콤달콤한 불고기
애피타이저로 죽이 제공됩니다.



포도호텔 우동이 정말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둘째날 석식때는 남편과 저 둘다 우동을 먹었습니다. 저는 새우튀김 짬뽕우동(39,000원)을 주문해서 먹었고 남편은 왕새우 튀김우동 정식(24,000원)을 골랐어요. 우동은 면이 정말 쫄깃쫄깃했는데 짬뽕우동은 맵고 짠 음식을 싫어하는 제 입에도 전혀 짜지 않았어요.

멀리 보이는 일반 우동
전복이 통으로 들어간 매콤한 우동



조식은 메뉴가 크게 한식과 양식으로 나뉘어서 중 적절히 선택해서 드실 수 있어요. 저희는 한식 메뉴 하나, 양식 메뉴 하나씩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는데, 어느하나 맛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평화로운 정원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도 좋았는데, 커피잔이 예뻐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갖고 싶었던 커피잔1
양식 제공되는 샐러드
동글동글 귀여운 단호박 스프
당근주스
갖고 싶었던 커피잔2
한식을 선택한 날

빵 맛집


추가로 저는 못갔지만 전시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포도뮤지엄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가기 전에는 제대로 알아볼 시간이 없어서 뮤지엄까지 들러야겠다고 생각도 못했는데 다녀오고 나서야 괜찮은 전시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제주도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실 분들은 건축물도 더 찬찬히 즐기시고, 전시 보셔도 정말로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podomuseum.com

PODO MUSEUM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열린 문화공간

www.podomuseum.com



이상으로 포도호텔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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