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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삶.

제주 신라호텔에서 보낸 2박 3일 (feat. 코로나 시대의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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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 시대 신혼여행의 성지가 된 제주도 에서 가장 인기있는 호텔은 역시나 신라호텔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4박 5일 일정 중 2박은 포도호텔에서, 2박은 신라호텔에서 묵었는데요, 그 분위기가 서로 다른 두 호텔 모두 좋았지만 즐길거리도 먹거리도 볼거리도 더 많았던,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신라호텔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룸타입은?

내돈내산 인증


저는 조식, 수영장 쁘띠카바나 이용권 그리고 라운지S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했어요. 박당 66만원 남짓으로 이용했는데요 3월말 평일이었어서 성수기 가격은 아닌 것 같고, 요즘에는 여행객이 워낙 많이서 더 비싸졌다는 소문만 들었습니다. 다만, 요금은 투숙 일자와 호텔 프로모션 진행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제가 지불한 요금은 참고만 하시고 각자 스케쥴에 맞추어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주도 봄 신혼여행에서는 벚꽃과 유채꽃이 동시에 만개한 엄청난 풍경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체크인 후 라떼를 한잔 마셨어요
밝고 아기자기한 방
복도에 놓인 의자도 예쁘고요
거울 테이블이 뭐라고 이것마저 예뻐서 사진찍어옴


하와이 여행을 꿈꾸셨던 신혼부부라면, 와이키키 해변은 아니지만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룸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호텔 투숙할 때 오션뷰를 그렇게까지 선호하지는 않아요. (물론 싫지 않지만 오션뷰 아니어도 아쉽지 않은 정도에요!) 하지만 신혼여행에서는 기분내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오션뷰로 예약했었는데요, 하와이 너낌은 아니었으나 역시 좋았습니다. 특히 해지고 나서 조명이 켜진 풀과 쿵짝쿵짝 풀에서 들리는 미세한 음악비트가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더라고요.

제주 신라 수영장 쁘띠카바나 이용방법은?

저 멀리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둠칫둠칫 몸치는 웁니다
풀사이드바에서 찍은 수영장



쁘띠 카바나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하셨더라도, 쁘띠 카바나를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하시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제가 가장 아까웠던 건데요, 저희는 쁘띠 카바나 이용을 못했습니다. 3월 말이지만 여전히 추워서 한밤중이나 이른 아침에는 쁘띠 카바나 이용을 하기 싫었는데, 미리 예약하질 못해서 나중에는 이용 가능한 시간대가 없더라고요. 맥주도 준다고 했었는데 아까워요.


제주 짬뽕 맛집, 신라호텔 풀사이드바

첫번째 짬뽕
또 먹은 짬뽕



제주 신라호텔에는 수많은 인스타그래머의 간증을 거친 메뉴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입니다. 망고빙수도 유명하고, 더 파크뷰 조식도 유명하지만 저는 역시나 짬뽕 맛이 가장 먼저 궁금했어요.

체크인이 3시인데 점심 때쯤 호텔에 도착해서 할 것도 없고 출출하기도 해서 풀사이드바에 자리잡아 짬뽕 한그릇(43,000원) 먼저 시켰습니다. 참고로 이게 양이 어마무지하게 많아서, 성인 두명이 짬뽕 하나만 시켜 먹어도 충분한 정도입니다. 저희가 너무 배고파서 햄버거 하나, 짬뽕 하나 주문하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양이 상당히 많아서 하나만 먼저 주문하시는게 어떻겠냐고 만류해주신 덕분에(!)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 정말 맛있어요. 신라호텔에서 뭔가 하나만 드셔야 하면 이걸 드세요. 국물이 하나도 안짜고 해산물도 넘치게 들어있어서 느끼한 음식 먹고나서는 풀사이드 바 짬뽕밖에 생각나질 않았어요. 결국 마지막날 밤에 룸서비스로 수제와규버거와 짬뽕 한그릇 시켜서 두번 먹었습니다. 신라호텔 다시 가게되면 그때도 저는 짬뽕 먼저 시켜먹을 것 같아요.

꼭 한번 쯤 들러야 할 조식 뷔페, 더 파크뷰


더 파크뷰 조식이 훌륭하기도 하지만, 봄날 아침의 제주도에서 먹는 음식이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더 파크뷰는 베이커리 코너가 되게 좋았어요. (시간이 오래 지나면 빵 맛만 기억나는 빵순이) 아침에 이렇게나 많은 음식이 차려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디너 뷔페에 비하면 그 규모가 상당히 작겠지만요!

지금까지 매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제주도에 묵었던 기간 중에 제주 신라호텔에서 샤넬 팝업스토어가 열렸었어요. 서울에서 오픈런으로 매장에 들어가는 것조차 힘든데 두 세번 들락날락 했는데 역시나 물건은 없더라고요. (물건이 있어도 살 수 없었을지도 몰라요 또르르)


라운지S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고 독서가 가능해요
빵만 먹었네요



코로나 시국이어서 신혼여행 못가는게 너무 아쉬웠지만 신라호텔도, 앞서 소개한 포도호텔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휼륭한 호텔들이라 기분좋게 잘 쉬다 올 수 있었습니다!

포도호텔 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에서의 힐링과 먹부림 (feat. 히노끼 탕과 포도호텔 우동) - https://hanok-law.tistory.com/m/6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에서의 힐링과 먹부림 (feat. 히노끼 탕과 포도호텔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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